[기자노트]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의 권익추구에 많은 숙제를 안고 끝난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사를 하고 있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Published on: Oct 4, 2019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 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전 세계 한인회장 및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 450여 명을 비롯하여 정부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그리고 국내동포단체장 100여 명이 참여하여 명실공히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최대 행사임을 세계 만방에 과시한 행사였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재외동포가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하고 외교부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의 공동의장은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과 강인희 러시아 CIS한인회 총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250만 재미동포사회를 대표한다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분규단체로 인정되어 양측 모두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문기 총회장은 야당 대표중에 한 사람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기자회견을 갖고, 재미동포들뿐만 아니라 750만 재외동포들에 대한 모두 8가지에 달하는 요구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지금 당장 줄 것이 없다고 답함으로써 재외동포들의 권리주장은 앞으로도 많은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했다.

행사 둘째날에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회가 있었는데,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는 거주국 내 한인사회 역향 강화를 위한 타 한인회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 행사로서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의 하나였다.

발표에 참여한 26개국 한인회 중 필리핀 중부루손 한인회가 필리핀 현지 치안 사정을 말해주듯‘교민안전대책위원회 운영’을 발표하여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됐다.

행사장에서는 유관단체에서 부스를 설치하여 홍보와 참가자들에 실질적 이익을 주는 상담의 시간도 진행됐는데 경상북도와 (재)독도재단에서는 독도 홍보를,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는 재외국민 법률상담을,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에서는 국민연금과 외국연금을 친절하게 상담해주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정부 유공자 포상이 있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 2조와 교과서에는 재외동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을 정도로 재외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하면서 “재외동포들이 권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4일간의 모든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노력, 한민족 상호 이해와 소통을 위한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건의 등 총 7개 조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재일동포사회는 한일경제전쟁으로 인해 한일 국교정상화가 된 후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호소한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공태(71세) 중앙 단장의 하소연은 거주국에서 시집살이 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친정인 조국과 거주국이 거저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잘 지내 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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