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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ew of the newly calved iceberg designated A-76 by scientists, the largest currently afloat in the world according to the European Space Agency (ESA), and captured by the ESA's Copernicus Sentinel-1 mission is seen in this handout photo obtained by Reuters on May 20, 2021. ESA/Copernicus Sentinel-1 Mission, CC BY-SA 3.0 IGO/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NO RESALES. NO ARCHIVE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Link to CC BY-SA 3.0 IGO licence text: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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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세계 최대 빙산 탄생…기후변화와는 무관

스페인 마요르카섬보다 더 커

스페인의 마요르카섬보다 더 큰 얼음 덩어리가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웨델해로 흘러들어가 세계 최대의 빙산이 됐다고 유럽 우주국(ESA)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SA는 성명을 통해 과학자들이 인공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을 통해 포착한 이 빙산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며 A-76으로 명명했다.

이 빙산은 표면의 면적이 4320km², 길이는 175km, 폭은 25km에 달한다. 면적이 3640km²인 지중해의 마요르카섬보다 더 크다.

남극의 론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A-76는 면적이 약 3338km²인 A-23A를 능가해 현존 최대의 빙신이 됐다.

A-76은 영국 남극 조사국이 처음으로 탐지했고 메릴랜드에 본부를 둔 미국 국립빙하연구소가 2개의 극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의 이미지를 통해 확인했다.

콜로라도대의 빙하학자인 테드 스캄보스 박사는 “빙붕이 주기적으로 큰 덩어리로 쪼개는 것은 자연적인 순환의 일부”라며 “A-76는 곧 두세 조각으로 더 쪼개질 것 같으며, 기후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빙하가 해안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이미 바다에 떠 있었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정한 기자 acenes@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