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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진보와 보수의 정체성을 논하다” 워싱턴코리안뉴스 포럼 개최

[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8월 27일

<<워싱턴코리안뉴스 창간1주년 기념 사업으로>>

“보수,진보의 갈등은 자연스런 사회적 현상이다.다투지 말고 서로 보완하면서 함께 국가발전의 길을 모색 해야 한다” – 강남중 발행인

“한국은 민주주의를 아직 알맹이까지 다 못 배웠기 때문에 소수 지배계층의 가진자에 대한 대항으로 진보가 발전하게 되었다” – 허인욱 페널

“한국 국민 복지예산은 세수에 비해 아직 OECD 국가의 평균 수준도 못 미친다.빈부격차가 더 심화되면 결국 미국처럼 폭동이 나게된다.더 퍼 돌려야 한다” – 강철은 페널

“동포사회 좌우 갈등해소는 어렵다.미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좌익활동을 해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때문이다” – 유흥주 페널

“민주주의의 근본은 자유시장경제체제이다.공산주의로는 안 된다는 것을 중국도 터득하여 시장경제로 돌아갔다.왜 한국만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역주행 하려 하나” – 이인탁 페널

현재 대한민국에서 심각한 정치,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보혁갈등은 한국의 정치 상황과 항상 맞물려 돌아가는 위싱턴 동포사회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에 본 신문사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러워 하는 동포사회에 보수,진보의 사회적 가치를 정립시켜 미래 비젼을 제시 하고자 워싱턴 동포사회 최초로 보혁갈등 치유 방법을 찾아보는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8월25일,페어팩스에 위치한 예수나무교회(담임목사 조장원)에서 동중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광희)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60여 명의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표명 했는데, 진보를 대표하여 허인욱(전 메릴랜드한인회장,MD 주법원 조정관 은퇴),강철은(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외대총학생회장역임) 씨가,그리고 보수를 대표하여 유흥주(전 리치몬드한인회장,한미자유연맹창립총재)씨와 이인탁 변호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그리고 진행은 김성한 WKTV 본부장(현 워싱턴한인기자클럽간사)과 강남중 본사 발행인 (사단법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이 맡아서 했다.

이 행사를 공동개최한 최광희 회장은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의미 있는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정치학 박사나 유명 정치인이 아닌 우리 동포사회 리더이자 지식인들이 페널이 되어,동포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광희 동중부한인연합회장

“동포사회 진보와 보수의 정체성을 논하다”라는 제목으로 <<진보,보수의 사회적 가치>>,<<미북관계를 바라보는 동포시각>>,<<동포사회 보혁갈등 치유방법>>등의 아젠다로 진행된 포럼은 제한된 발언 시간으로 인해 페널들이 충분한 의견 개진을 다 하지 못해 서운해 하기도 했지만, 토론 분위기 만큼은 진지하다 못해 한때는 무겁고,심각한 상황을 연출 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이창렬 기자

포럼에 참석한 청중들도,취재하는 기자들도 뜨거운 관심으로 질문을 퍼 부었다.

한국일보,이창열기자 – 취재를 나가보면 보수는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고 있다고 하고, 진보에서는 남북한 분단 원흉이 미국이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강영주 주부 – 학교에서 6.25전쟁을 북침으로 가르치고 있다.전교조가 문제 아닌가?

강영주 주부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 –전쟁이 나지않으려면 우리가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가 아니고 바보이다.김정은이에 꼬여서 그 길로 가고 있다.

최 모씨 – 종전선언을 하면 미군이 철수하게 되어 있다.왜 서두르는지 걱정이다.

안성준 씨 – 토론을 들을수록 생각이 더 복잡해진다.이런 자리가 큰 의미가 있지만 틈이 더 벌어지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서로 공감대가 없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안성준 씨

이날 서로 간 질의, 답변 (청중 포함)에 나선 페널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유흥주 – 어떻게 일으켜 세운 조국인가? 빨갱이라고 말하면 안 되지만 진보는 북한편을 들지 말아야한다.그들이 말하는 평화통일은 흡수통일이니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평화가 좋지만 통일의 방법은 군사적인 옵션 밖에 없다.

허인욱 – 사회는 변화해야 발전한다.진보와 보수의 목적은 같은데 가는 방법이 틀리다.인류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이미 가진자는 내놓지 않는다.그 가진자들에 대한 투쟁으로 자연스레 진보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전쟁으로 한민족 수백만 명이 죽으면 안된다.평화가 답이다. 오늘 페널들 조차 서로 적대시 하는 것을 보면 갈 길이 멀다.오늘 포럼이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이인탁 – 아무리 진보라도 자기 나라는 지켜야 하지 않은가? 북한의 9.9절에는 축하를 하고 우리나라 건군일에는 축사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연평해전,천안함 폭침 등에는 관심조차 두지않고,군 기강을 헤이하게 하고 철책선을 철거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나라 대통령인가.깡패에게는 강한 힘으로 맞서야 한다.진보들이 해야 할 일은 북한편만 드는 역적이 될 것이 아니라 남한내 외국인 인권보호 같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철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지 절대로 끌려가고 있지 않다.그리고 빨갱이가 아니다.이인탁 변호사 말처럼 한국은 좌경화 되어가고 있진 않다.보혁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꾸준한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이런 포럼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전교조의 교육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강남중 – 동포사회에 진보와 보수의 가치와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 이런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토론을 할땐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동포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들은 좌우 성향 단체를 구별하지 말고 참석해야 한다.그리고 공감포럼을 개최하는 단체에서는 진보,보수의 균형을 맞춰 강사를 초청해줬으면 한다.

축사하는 정세권 한미자유연맹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