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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마리 쥐떼 바글바글…호주 날씨 이변이 낳은 저주

호주의 한 농장 창고를 습격한 쥐떼.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한쌍 평균 500마리…선선한 여름 탓 최적 번식 환경

호주의 한 지방에서 쥐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한 농장 창고에서 발견된 수천 마리의 쥐떼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먹보다 큰 검은 쥐들이 셀 수 없이 모여있다. 최근 호주에서 쥐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퀸즐랜드주 남부의 농부들은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소속 연구원 스티브 헨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서 시원한 날씨가 지속됐다. 이번 가을 날씨는 쥐가 번식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쥐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치우는 등 농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지 언론 역시 “쥐 한 쌍이 평균적으로 최대 500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다”며 빠른 속도로 번식하는 쥐로 인해 올해 생산물에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