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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코리안벨가든’ 완공 5주년 기념 축제 성황리 열려

미국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메도우락 식물공원 내에 있는 코리안벨가든(평화와 화합의 종각)의 완공 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축제’가 한인동포들과 미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월20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축제는 3대가 어울리는 화합의 축제였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한영성)가 공동 주최한 어린이 한국문화 창작 글쓰기 경연대회, 10세 미만의 한복경연대회 등과 미주한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주최한 신사임당 및 장한 어머니 한복 맵시대회, 윷놀이, 제기차기 등이 진행됐다.

▲ 이정화 한미문화재단(KACC) 대표.

한글창작 글쓰기 대회에서는 이수영 어린이(워싱턴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캠퍼스 한교과 6학년)가 부장원상을, 최예원 어린이가 ‘코리안벨가든과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장원상을 수상했고 한복경연대회에서는 이건희 어린이가 왕자로, 제네비부 어린이가 공주로 등장했다.

한미문화재단(KACC) 이정화 대표는 “한민족 자긍심의 상징인 코리안 벨가든의 다섯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한다. 인종의 벽을 넘어 차세대의 중요한 산 문화체험과 함께 공유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고, 각자의 고향과 쉼터가 되는 귀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면서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에 코리안벨가든 영구관리기금으로 2만달러를 전달했다.

요리연구가 장재욱씨와 함께한 한국음식 시식회와 평화와 화합의 종 타종식으로 끝난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한 주요 정치인으로는 샤론 불로바(페어팩스 체어맨), 바바라 콤스톡(하원의원), 데이빗 마스덴(상원의원), 팻헤리티(페어펙스 디스트릭 슈퍼바이져), 마크 김(주의원), 쳅피터슨(주의원) 등이며 주미한국대사관에서는 감운안 참사관이 안호영 대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먼 이국땅에서 열심히 우리의 뿌리를 지키며 자자손손 우리문화를 전수할 수 있도록 함께 정성을 모아 나가자”고 했고, 한연승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은 “우리의 차세대들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보다 더 익히고 배우도록 코리안벨가든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2012년 워싱턴동포들과 대한민국정부의 협조로 완공된 코리안벨가든은 총 4.5에이커(5,500평) 부지에 십장생을 테마로 한 한국종각, 전통기와 담장, 전통무궁화 대문, 돌하르방, 장승 4개, 신라석탑, 십장생담 그리고 연못을 끼고 평화의 종각이 건립되어 있는 한국전통 정원이다.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 폴 길버트 디렉터는 “해가 거듭될수록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는 이 공원이 100년 동안 한결같이 정성껏 보살펴 후세들에게 문화유산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했다.

코리안벨가든이 있는 공원명칭은 Meadowlark Botanical Gardens이고 웹 사이트는 www.koreanbellgarden.com이다.

▲ 어린이 한복맵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 태권도시범을 준비중인 도한진 태권도장 팀.
▲ 코리안벨가든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2.18m, 직경1.26m, 중량 3ton의 평화와 화합의 종.(중요무형문화재 원광식 선생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