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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男 하원의원, 화상회의 도중 커피컵 배뇨 ‘신공’

캐나다의 한 남성 하원의원이 화상 회의 도중 소변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의원은 한 달 전에도 화상 회의 동안 나체로 포착됐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소속된 집권 자유당 소속의 윌리엄 아모스 하원의원은 이번 소동으로 잠시 하원의원으로 책무에서 물러나 “도움을 받겠다”고 밝혔다.

아모스 하원의원은 전날 저녁 늦게 트위터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올리고 “어젯밤 하원의 비공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소변을 봤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 행동과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끼쳤을 곤경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현지 기자들의 트위터에 따르면 화상회의에 참석중이던 아모스 위원은 자신의 책상에서 전화로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커피 컵에 오줌을 주기 시작했다.

아모스는 지난 4월 영상 회의 중에 나체로 있는 모습이 스크린샷이 유출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조깅하러 다녀온 뒤 카메라가 켜진 줄 모르고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모스 위원의 노출 행위가 재발되자 캐나다 야당은 조사를 촉구했다. 캐나다 야당 보수당은 아모스의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이번 일이 갑작스런 사고인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당의 캐런 베치노 의원은 “아모스의 행동 패턴”이라며 “트뤼도의 자유당 정권이 첫번째 사건 이후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의무를 다하는 데에 실패했다는 점이 이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아모스는 의원직을 내려 놓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산업차관직과 위원회 업무는 중단하고 도움을 받겠다고 밝혔다.

신기림 기자 shinkirim@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