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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크로폴리스, ’광화문 아고라’

[탐방기사]
아크로 폴리스는 아크로(높은),폴리스(도시)라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종교,정치의 중심이 되는 장소이고, 아고라는 시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생활과 예술,문화활동을 하는 광장을 뜻한다.

고대 도시국가인 아테네는 이 두곳에서 국민이 직접 국가 운영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 정치를 실현했다.

요즘 서울 광화문 광장이 마치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가 합해진 것 같이 문화,경제생활의 공간이 되고 있고 단체행동을 통해 정치이익을 실현 시키는 직접 민주정치 형태의 장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에 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탄생 또한 이곳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광화문 광장은 지리적으로 쉬운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청와대와 정부 종합청사,그리고 주한 미대사관과 각종 언론기관들이 근접해 있어 목소리를 높이기만 하면 자신들의 민의를 전달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에 있다. 거기다 대한민국 반 만년 역사상 가장 존경을 받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어 민족정기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경복궁과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 할 수 있는 길이550m , 폭 34m 의 넓은 공간은 데모 뿐만아니라 문화공연, 전시회, 지역경제 할성화를 위한 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제공 하기에 넉넉하다.

10월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광화문 광장을 탐방 해보니 광장 입구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고,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 촉구, 지난 3월31일 침몰 된적 있는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호소문 등이 걸려 있었고,  LG 기업에 대한 직원들의 대규모 농성 현장도 볼 수 있었다. 박근혜를 석방 하라는 태극기 집회, 종교단체의 노방전도 등도 볼수 있었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잡페어’였다.

동아일보사,채널A,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 한 ‘2017 리스타트 잡 페어’ 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최 되었으며 대기업,중소기업,공기업,정부부처 등 130여 개의 부스에서 취업정보 제공 및 이벤트 행사를 했다.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지 않는 시민들의 공간,  광화문 광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민주주의를 언급 했을 정도로 촛불의 상징이자 국민들의 아크로폴리스+아고라가 되어 있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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