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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한인 38명의 정체성 이야기 ] 워싱턴여성회,북파티 개최

Mar 18, 2019 강남중 기자

혼혈 한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은 ‘혼혈 한국인 우리들의 이야기’ 북 파티가 17일 개최되었다.

비엔나에 소재한 우래옥 식당에서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집필자 10명과 그 가족들을 비롯하여 1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기도와 축사, 2부 전통 문화공연, 3부 저자들의 이야기 순서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하는 김유숙 회장

김유숙 회장은 “원근각지에서 참석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혼혈한인들의 희로애락과 그들의 희망이 담긴 이 책은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입니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하고, 그들 혼혈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통하여 한인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면서 미 주류사회에 함께 나아가길 원한다”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지미 리 MD주 장관은 “내 아내도 백인이라서 혼혈한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 변화를 주는 이 책의 출판을 축하한다’고 축사했고, 현재 교육연수차 한국을 방문중인 김동기 총영사는 “이 책은 혼혈인들의 행복과 슬픔,그리고 희망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고,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축전을 보내왔다.

이 책은 한인혼혈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아픔과 원망,희망, 그리고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느낌과 자부심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모은 수필집이다.

이 책의 표지

조금은 충격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표지를 디자인 한 스테파니 블랜던은 “얼굴은 흑인과 백인의 피가 섞인 우리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오랜지 색’으로,그리고 머리는 검정색과 흰색으로 표현했다”고 표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들의 이야기’순서에서는 낸시 블랙맨 씨가 “이 책을 쓰면서 한미양국 관계를 알게 되었고,나와 비슷한 삶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큰 힘이 되었다.집필하는 과정또한 나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발표하는 등, 유리 들란,세리사 김,낸시 조어빌,김 에인혼 등의 저자들이 자신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감정 등을 소개했다.

이날 북 파티 2부 순서에서는 JUB 문화센터(원장 변재은)의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메릴랜드 루즈벨트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K-POP 공연팀의 화려한 춤,그리고 김동기 총영사의 딸인 에리 김의 해금공연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사회 지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