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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온상’이 된 커클랜드 요양원 -시애틀 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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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코로나19’에 가장 위험군으로 꼽히고 있는 “노인 아파트·복지센터”

8일 아침인 현재까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서 최소 4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워싱턴주가 106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가 92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사망자는 워싱턴주가 16명, 캘리포니아주 1명, 플로리다주가 2명 등이다.

워싱턴주에서 이렇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시애틀 지역에 소재한 커클랜드 요양원 ‘라이프 케어 센터’의 피해가 컷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 동포 언론매체인 ‘시애틀 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요양원에는 고령의 입주민이 120명에 달했고, 간호보조사나 간호사 등 직원은 180여 명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 가운데 2월 19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이 병원에서 한 달에 입주민이 3~7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서는 적게는 3배, 많게는 8배가 사망한 것이다.

이곳 워싱턴 DC 지역에도 노인 아파트, 한인 노인 복지센터 등 한인 노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거나, 노인들을 케어하는 센터가 여러 군데 있다. 그리고 각종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들도 많이 있다.

이제 버지니아, 매릴랜드, 워싱턴 DC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귀신도 잡는다는 미 해병대원 한 명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입원해 있다고 한다.

시애틀 사태에서 보듯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기는 수밖에 없다. 요양원이나 복지센터, 그리고 정부 단체에서 어떻게 보호해 주겠거니 생각했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가장 위험군으로 취급하고 있다. CDC에서 권고하고 있는 데로 그저 바깥 외출을 삼가고, 자녀들 방문도 당분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생필품은 2주 치 정도는 미리 사다가 보관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으로 나와있으니, 무엇보다 먼저 수시로 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하자.

한인 노인들을 케어하는 관계자들도 특히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Published on: Mar 8, 2020
‘하이 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