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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밸뷰 병원 밖에 임시 영안실로 사용되는 냉동트럭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 /뉴욕=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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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신] 세계 확진자 백만 돌파, 미국 사망자 4천명 이상, “기침시 침방울 8m 이상 날아간다”

▼ 워싱턴 지역 확진자 수는 3,400명 이상이고, 사망자 수는 50명이 넘어 선 상태이다.

▼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전 세계 확진자가 10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루 사이 7만4,000여명이 늘어나면서 오늘(1일) 전 세계 확진자 수가 85만명을 넘었는데, 이 속도라면 금명간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사스 감염자는 전 세계 8,000여명,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감염자가 2,500명 선이었지만 코로나19는 넉달여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0만여명에 달해 신종플루와 같은 일상적 공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으로 1일 오후 1시50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0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3310명을 추월한 것으로, 이탈리아(만2428명)와 스페인(8464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확진자는 18만9618명으로, 전 세계 최다 국가를 기록 중이다. 전 세계 확진자는 85만9556명이다. 미국 다음으로 이탈리아(10만5792명), 스페인(9만5923명), 중국(8만2294명), 독일(7만1808명)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미국에서 ‘월세 대란’ 조짐이 일고 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거나 폐업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집세 거부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4월 임차료 납부일인 1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뉴욕에선 세입자의 40%가 월세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인프라(사회간접자본) 재건에 초점을 맞춘 2조달러 규모의 4차 경기부양책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2·3차 부양책 2조3000억달러 외에 추가로 2조달러를 더해 미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하는 4조3000억달러의 재정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 빌 게이츠 회장은 1일 “미 전역을 모두 봉쇄(shut down)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상쇄시킬 방법이 있다’ 제하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코로나19 대응 시기를 놓쳤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리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창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 미국 뉴욕주 일부 병원들이 의료진에게 심폐소생술 포기를 허용했다고 오늘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려면 의료진이 양손으로 환자를 만져야 하기에 감염 위험이 커지며 환자를 살려내더라도 24~48시간 안에 숨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 병원의 설명이다.

뉴욕시는 타격이 가장 심한 도시다.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 트럭까지 끌어다 시신을 보관한다. 이에 일부 병원은 의료진의 안전과 환자의 소생 가망성 등을 고려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DNR’(Do Not Resuscitate) 지침을 비공식적으로 내렸다.

▼ 기침시 침방울이 최대 8m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인 ‘2m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뜻이다. 지난 3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부교수 리디아 부루이바는 “다년간의 연구 결과, 사람 입에서 나온 침방울이 공기 중에서 8m까지 이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워싱턴주 한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가 코로나19의 공기 전염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히면서 주류사회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있다. 워싱턴주 마운트 버논에 있는 한 교회 성가대원들이 소독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연습을 했지만 60명중 4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가대는 지난 3월 10일 노래 연습을 위해 교회에 모여 2시간30분간 연습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워싱턴주에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였지만 모임이 금지된 상태가 아니어서 성가대측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 뒤 성가대 연습을 했다”고 한다.

▼ 메릴랜드는 3 개의 드라이브 스루 COVID-19 테스트 장소가 공중 보건 위기가 시작된 이래 폐쇄 된 차량 배기 가스 테스트 시설에서 문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Published on: Apr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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