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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한인회 연합 시위] 더 이상 아시안차별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반 아시안 인종차별 반대시위 및 애틀란타 총격피해자 추모식이 3월 27일 워싱턴 D.C소재 링컨기념관 앞에서 있었다.

워싱턴한인회, 버지니아한인회, 미주동중부한인회연합회, 페닌슐라한인회, US워싱턴한인회 등 5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기우 워싱턴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애틀란타 총격피해자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단상에 꽃을 증정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리면서 시작되었다.

워싱턴 한인회 폴라 박 회장은 “어려운 일이 발생하였지만 힘든 상황을 우리 모두 극복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 미국에서 더 이상 아시안 차별이 일어 나지 않기를 바라며 혼란을 딛고 일어서서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페닌슐라한인회 박수빈 회장의 개회사가 있은 후 심용석 테너의 한미 양국가 제창에 이어 양정순 목사(빛교회)는 “모두가 악에서 떠나고 주님의 고난 기간에 주님을 영접하고 서로 화평할 수 있는 나라와 민족을 이루어 달라.”고 아틀란타 총기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 회장은 추념사에서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고 딸을 잃고 아내를 잃고 자매를 잃은 모든 가족을 위로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잃어 나지 않도록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전형적인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계속된 추모식 및 시위는 봄 나들이 나온 시민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가세하기 시작하자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 지기 시작했고 워싱턴포스트(WP)를 포함하여 주류 언론들도 취재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시위에는 차세대들도 대거 참여 하여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세양 양은 “미국에서 거주한지 5년 동안 여러 번 아시안을 무시하는 경험을 하였고 미국에서 살 때 미소지으며 편안하게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기에 이제 아시안을 미워하는 것을 당장 멈춰달라.”고 하였고 제케 박 양도 “인종차별이 수면아래에서 수면위로 떠오르는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이 당장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역 주 하원의원과 의원직에 도전하는 후보자도 마이크를 잡았다.

메릴랜드주 하원 마크 장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저려온다.”며 “미국내에서 인종차별이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장 마음에서 미움을 없애야 한다.”고 전하였고,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헤롤드 변 후보는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차별 받는 것은 잘 못된 일이기 때문에 모든일에 아시안들이 적극 참여 하여 이러한 일을 종식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를 비롯하여 많은 주류 정치인들도 메시지를 보내와 전달 되었다.

먼저 권세중 총영사는 녹음 메시지를 통해 “다시는 아시안에대한 혐오와 편견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며 인권이 회복되는 시간이 우리에게 일어 나야 한다.”며 “화합과 포용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에 연방하원 입성한 영 김 의원은 “차별과 미워하는 일이 종식되어야 하며 코비드19로인해 어려워진 마음들이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하면서 “이번에 희생당한 8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더 이상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게 서로 미국인으로써 책임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해 왔다.

메릴랜드 주지사 유미 호건 영부인은 폴라 박 회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희생당한 분들을 위로 드리며 아시안어메리칸으로써 미국에서 살아 나가는 데에 어려움을 당해서는 안된다. 미움이 사라지고 사랑이 싹터야 한다.”고 했고, 미 연방 마크워너 상원의원의 메시지는 Ahn Phan씨가 대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두 대의 버스로 참가한 한인들과 링컨기념관과 벗꽃 구경을 나왔다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시민들을 합쳐 어림잡아 2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신동영(U.S워싱턴한인회)회장의 리드로 ‘Stand Agains Racism’ ‘Stop Racism Violence Asian’ ‘Asian Lives Matter’ Stop Asian Hate’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허가된 행사이지만 갑자기 참여 인원이 불어나자 공원 경찰과 4대의 오토바이 경찰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