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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가에 ‘날벼락’…고장난 항공기 엔진 파편 떨어져

주택 지붕에 1.5미터 구멍 생겨…인명피해 없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고장나 주택가로 거대한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가 20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포스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241명을 싣고 덴버를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는 이륙한지 얼마 안 돼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었다.

탑승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이 여객기는 날개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기체 커버는 완전히 사라진 채 오른쪽 엔진엔 불이 붙은 상태로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는 긴급 회항해 덴버에 무사히 긴급 착륙했다.

덴버 외곽의 도시 브룸필드에서는 사고가 난 여객기에서 떨어진 대형 파편들이 발견됐다.

파편으로 인해 한 주택 지붕에서는 지름 1.5미터짜리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엔진 전면에서 회전하는 대형 날개가 느슨하게 풀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정이나 기자 lchung@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