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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치매 연구 참가하여 조기진단과 연구비도 받자”… 복지센터에서 모집 중

“자다가 편안히 갔으면 좋겠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늘어어나면서 이제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건강하게 살다가 밤새 편안히 가고 싶은 것은 노년기 누구나 가지는 로망이다. 노년기에 앓는 수많은 질병 중 가장 무서운 병을 꼽으라고 하면 거의 다 “치매”를 걱정한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치매는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며,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다.

존스 합킨스대 간호학과 한혜라 교수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이사장 변성림)는 존스 합킨스대 간호학과 한혜라 교수 연구팀과 진행중인 치매 연구 ‘PLAN: 백세시대 뇌 건강 지킴이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존스 합킨스대 연구팀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노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 지역에서 시행되며, 조기 치매 진단 검사와 더불어, 훈련받은 지역 보건사가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치매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이 조기 치매 발견을 증진하는데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으나 치매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과 그들의 보호자 (18세 이상)로 한국어 읽고 쓰기가 가능한 경우 한 쌍으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 COVID-19상황으로 인해 모든 연구는 인터넷 화상 통화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첫 화상 통화에서 간단한 인지 기능 검사(Mini-Mental State Exam, MMSE) 후, 특정 기준 점수를 받은 참여자들에 한해 더 자세한 인지 기능 검사(Clinical Dementia Rating, CDR)를 시행한다. 두번째 인지 기능 검사인 CDR 검사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에게는 100불이 지급되며(첫번째 인지 기능 검사인MMSE검사는 해당되지 않음), 연구 시작시, 3개월 후, 그리고 6개월 후 자료 수집(설문 조사)시마다 각각 60불의 연구 참여비가 지급된다.

연구에 등록하게 되면 훈련된 지역보건사가 제공하는 치매관련 개별 교육(1시간 가량 소요 예정)과 매달 전화 상담 및 치매 진단을 위한 의료 체계 연계 서비스를 6개월 동안 받게 된다.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한인 이민1세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본인이나 가족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는 매우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개발되기 위해서는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와 더불어, 새롭게 개발되는 프로그램들의 효용성을 평가하고 검토하는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연구 참여 조건에 맞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조사에 참여를 원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워싱턴 한인 복지센터, 여승희 건강 프로젝트 코디네이터(571-279-8989, shyeo@kcscgw.org)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