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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아시안 혐오범죄 대응팀 구성, “의장으로 한국계 전 연방지검장”

<사진> 메랠랜드주 ‘반아시아 폭력·차별 대응팀’ 위원장으로 지명된 로버트 허 전 MD연방검사장

래리 호건 주지사는 9일 증가하는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처할 실무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아시안을 표적으로 하는 증오 범죄가 전국적으로 거의 150%가 증가했고, 메릴랜드에서는 2018년 이후 두 배 늘었다”고 밝히면서 “대응팀이 이를 해결할 것이다”고 했다. 대응팀 위원장에는 한국계인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 연방검사장이 발탁됐다.

호건 주지사는 “로버트 허는 정의와 미국내 아시안들을 위해 강력하게 일을 할 것이다”고 했다.

허 전 지검장은 하버드대와 스텐퍼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8부터 올해 2월까지 메릴랜드 지검장이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질 실무팀에서 폭력과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며, 피해자 지원 등 논의 과정을 거쳐서 방안을 호건 주지사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로버트 허 의장은 “인종과 인종차별과 같은 주제로 대화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이 불편하고 어려운 진실을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우리사회의 큰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고 말하며, 자신도 부모님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며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많은 이민 1세대들이 범죄를 당해도 어떻게 신고해야 할지 몰라서, 또는 그저 말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살아온 문화적인 요인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젊은 세대들은 해야 할 말들을 하라고 격려해야 하며 로버트 허가 함께 할 것이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지난달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 세 딸, 손자 모두 아시아인이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호건 주지사는 며칠전 유미 호건 여사와 한인 사업체가 밀집된 지역을 방문했을 때에 시민들에게 직접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시안으로서 사는 두려움을 알고, 우리 딸들도 로버트 허가 밝힌 것 처럼 엄마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호건주지사는 피해자와 증인들이 증오 범죄 핫라인 (1-866-481-8361)에 사건 신고를 장려하고, 의회에 증오 범죄보고를 개선하고 확대하기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으며, 연방 및 주 검사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 할 것을 촉구했다.

HIUSKOREA.COM 석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