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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여성회, 페닌슐라한인회 ‘추모의 벽’ 건립기금 전달 … 문 대통령 기공식 참석예정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가 워싱턴DC 한국전쟁 기념공원 안에 들어 설 ‘추모의 벽’ 건립 기금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로써 워싱턴여성회에서 전달한 기금은 총 3만 달러이다.

지난 10일 오후 김유숙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 사무실을 방문하여 틸럴리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여 본 신문사에 보도자료로 보내왔다.

김유숙 회장은 “돌이켜 보면 2019년 기금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자랑스런 워싱토니안 상금까지 보태어 기부한 일들이 보람있었다.”라고 하면서 “올해는 회원들이 역사적인 기공식이 열린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며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기 시작해 이번에도 만불을 기부하게 되었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뜻깊은 이번 성금모금에 동참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미래세대에게 교육이 될 이번 프로젝트는 한미우호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3월 16일 첫 삽을 뜯지만 정식 기공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하는 5월 21일 전후 있을 예정이다”고 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지난 3월 16일 공사를 시작하면서 “이 공사는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식은 내년에 7.27 정전 기념식과 함께 가진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비 총 2200만달러(약 250억원)는 전액 미국과 한국 국민의 기부로 이미 확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방정부 예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규정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6월 “미국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역사적인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세라 정 이사장, 존 틸럴리 재단 이사장, 박수빈 회장, 장옥재 재무

한편, 같은 날인 10일, 페닌슐라 한인회(회장 박수빈)도 ‘추모의 벽’ 건립 기금모금에 동참하였다.

박수빈 회장은 세라 정 이사장, 장옥재 재무와 함께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의 워싱턴 DC 건립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틸럴리 재단 이사장에게 3천 달러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페닌슐라 지역의 회원들 중에 많은 분 들이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이다. 우리들도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이 성금을 모았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용사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에서 이번 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기금을 전달 받은 틸럴리 이사장은 “멀리 페닌슐라 지역에서 여기까지 오셔서 기금을 전달 해주시고 공사 현장을 둘러봐 줘서 감사하다.”며 “이러한 일이 한미 양국의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