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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협 라스베가스 합동대회·정기총회 개막”… 세미나 강사에 미셸 박 의원

‘박은주’라는 한국명을 갖고 있는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당·CA)

미주한인회장협회 ‘2021 라스베가스 합동대회 및 정기총회가 미셸 박(박은주) 연방 하원의원이 세미나 강사로 초청된 가운데 25일 개막됐다.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Paris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50여 명의 정회원들이 항공료를 비롯하여 참가비 200달러를 자비로 부담하며 참석하고 있다.

25일 최광희 공동 총괄부본부장의 환영사에 이어 등단한 미셸 박 의원은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요청하는 첫 의회 연설을 시작으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 공동발의, ‘램지어 교수 위안부 역사왜곡 사태 관련 연방의회의 대응 촉구’,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 제출’ 등의 연방의원 주요 활동을 보고했다.

대회 첫날인 이날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이동섭 수석부의장의 “회의 진행법(특강1), 데니 김 행정실장(CPA)의 “비영리 단체의 세금공제(특강3), 주동완 원장의 “재미한인 이민사와 한인회의 역할(특강4)” 등 모두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 의원은 일본에 대해 “역사 왜곡은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 세대에서도 분명히 밝혀질 역사이니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고, 입양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인 부모의 손에 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이 없는 입양아들에게 반드시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민주당 애덤 스미스, 공화당 존 커티스 하원 의원에 의해 공동 발의 되어 있다.

박 의원은 또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더 많은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그나마 군사용으로 55만 도스를 지원받았고, 위탁 생산을 통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축되어 다행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 의원 12명이 미팅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지나친 북·중 관계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영 김 의원을 비롯한 4명의 한국계 의원들이 똘똘 뭉쳐 서로 의지하고 협조하며 재미있는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의회에서 한미 양국의 국익을 위해 브릿지 역할을 잘 하겠으니 한인회장 여러분들께서는 차세대를 위한 일들을 많이 해주시고, 내년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훌쩍 여윈 박 의원에 대해 허상길 보좌관은 “주중에는 워싱턴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어김없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바쁜 일정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렇다”라고 귀띰 해줬다.

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반 발전을 약속한 양 측 한인회 관계자들

한편, 이날 식전 행사로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회장 이정우)와 러시아 사하 한인회(회장 엘레나 황)의 협약식이 거행됐다.

양 한인회 간 국경을 초월한 상호 교류 협력 및 인적 교류를 톻한 발전을 약속한 이날 협약식에서 이정우 회장은 사하 한인회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엘레나 황 회장은 “주로 고려인 3000여 명으로 구성된 사하 지역 동포사회에는 한류에 힘입어 한글과 한국 문화, 음식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미 서남부 지역 한인회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한인 교회 불모지인 그곳에 최초로 개척 교회를 설립, 동포사회와 러시아 지역 선교를 위해 목사와 선교사들을 돕고 있다.

호텔 입구에서 부터 행사장 입구까지 걸려 있는 베너 아래에서 포즈를 취한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소속 한인회장들. 위에는 이번 대회 대회장인 (고) 남문기 총회장의 사진도 보인다.(왼쪽부터 최광희 전 회장, 유선희 부회장,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 회장대행)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