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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하늘길’ 열리는 날… 尹대통령-기시다 만나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9일부터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일주일에 8회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공수가 각 주 2회씩 노선을 오간다. 사진은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모습. 2022.6.22/뉴스1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막혔던 김포~일본 하네다(羽田) 국제공항 간 ‘하늘길’이 2년3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특히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 재개일인 오는 29일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 ‘조우’ 가능성이 점쳐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막일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두 정상 모두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노선은 우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일본항공·전일본공수 여객기가 주 2회씩 총 8회 운항하는 것으로 한일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한일 양측은 2020년 4월 중단했던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달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일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 움직임이 양국 관계 개선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주칠 경우 한일 간 과거사 문제 등 갈등 현안을 건드리지 않더라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얘깃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 때문에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현재로선 한일 정상들이 나토 회의를 계기로 만나더라도 정식 회담보다는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거나 잠시 환담을 나누는 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상황이다.

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일본 측이 제안한 우리나라·일본·호주·뉴질랜드 등 나토 비(非)회원국 4개국 간 정상회담 등 다자 회담에 함께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내달 10일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와도 관련이 있다. 소식통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들어 “일본 내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임할 경우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일본 집권 자민당(자유민주당) 일각에선 ‘선거가 임박했다’는 이유로 기사다 총리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마저 부정적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일본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일단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만 확정짓게 됐다는 후문이다.

소식통은 “우리 입장에서도 정상회담이 일본 국내 정치에 이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은 “윤 대통령처럼 기시다 총리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진전이 있을 때까진 양자 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외교부는 조만간 관료·학자·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민관 합동기구를 만들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노민호 기자 ntiger@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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