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아보카도(Avocado)

인류문화는 먹는 것을 찾는 데에서 발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의 번영과 식(食)문화의 발전은 병행되어왔다. 남아메리카 중부를 중심으로 열대 아메리카는 많은 재배식물 그리고 주요 과실류가 나온 기원지이며, 고대 문화 번영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이 지방에서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고 결핍된 영양 결핍은 대부분 다른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했다. 아보카도(Avocado)도 이에 속한다.

아보카도의 원산지는 멕시코에서 콜럼비아 주변의 지역으로 약 5000년 전부터 재배되어왔다.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 필리핀 등을 거쳐 현재는 열대 각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보카도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영어로는 ‘Avocado’, ‘Butter Fruit’이며 중국 명으로는 유이(油梨)라고 부른다.

아보카도는 표피가 우둘투둘하여 마치 악어 껍질 같고, 과육은 치밀하며, 익으면 눅진한 버터와 같이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아보카도는 예로부터 ‘숲에서 나는 버터’라고도 불려지곤 했다. 사실 아보카도는 과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과육에 다량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먹거리를 통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을 우려해 아보카도를 기피하곤 했었다. 그러나 아보카도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필요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지방뿐만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은 20여 종류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것으로, 이 중에서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10종류나 된다. 이 필수아미노산 중 특히 이유기나 성장기의 어린이 등에게 반드시 필요로 한 성분이 많은데, 알기닌, 히스티딘, 트립토판, 메티오닌, 리신 등이다.

또한 아보카도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 C, 베타카로틴 그리고 쓴맛을 내는 성분과 방향성분인 터핀, 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근래에 아보카도가 항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체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비타민 B2와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칼륨도 있고, 아미노산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이렇듯 아보카도에는 단백질,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으나 당분은 1퍼센트 이하로 아주 적게 함유되어 있다.

아보카도의 과육은 단맛이 강하지만 신맛이 없고 버터의 맛과 약간 비슷하다. 껍질에서 씨까지 칼집을 낸 뒤 씨를 드러내고 스푼으로 떠서 생식한다. 버터처럼 빵에 발라 섭취하기도 한다. 아보카도는 신맛과 조화가잘 되어 초밥재료나 샐러드에 적합한 식품이기도 하다.

• 상식
-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게 변색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도 손실되고 맛도 떨어지므로 껍질을 벗긴 후 신선할 때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즉시 레몬 즙을 뿌려두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
- 손으로 쥐었을 때 탄력이 있고 껍질색이 거므스름하며 눌러 보았을 때 살짝 말랑하게 눌리는 느낌이 있으면 알맞게 익은 것이다.
- 아보카도의 저장온도는 5~10도씨이며, 5도씨 이하가 되면 저온 장애를 받게 되어 쉽게 변질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 아보카도를 더 숙성시켜 먹고 싶을 때는 쌀 속에 이틀 정도 넣어두면 골고루 알맞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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