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사과(Apple)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사과(Apple)

‘하루에 사과(Apple)한 개씩의 섭취하면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다’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 ‘사과가 익는 계절이면 사람이 건강해진다’는 말도 있다. 이렇듯 옛날부터 사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의 왕이다.

사과는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교목으로 고대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에 의하여 애용되었고 재배종은 유럽 전역에 전해졌다. 사과는 18세기 이후 품종이 개량되면서 현재까지 2만 5000여 종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생산량은 약 4000만 톤으로 구소련, 중국, 미국, 프랑스, 터키, 이탈리아 등이 주 생산지다.

한국에서는 오직 능금과의 사과만을 재배했었는데 1900년 이후 미국과 일본을 거쳐 다양한 품종들이 수입되며 사과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현재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축(祝), 욱(旭), 스타킹, 델리셔스 홍옥, 국광, 인도 등이나 근래에 와서 품질이 좋은 부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새콤한 맛이 나는 사과는 흔히 산성식품으로 오해받지만 사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과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의외로 사과의 비타민C 함유량은 소량이다. 주성분은 과당(당분), 유기산(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이며, 미량의 비타민A, B1, B2와 칼슘(Ca), 인(P), 칼륨(K) 등의 미네랄,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펙틴과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어 이들에 의해 장내에 있는 유독물질, 발암물질,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그리고 중금속 등을 거의 흡착하여 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펙틴 성분은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껍질을 깎아서 먹는 것보다는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 이때 몇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사과를 2~3분간 담근 후 깨끗이 씻으면 농약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이렇듯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진 사과를 매일 섭취하면 변비, 결장암, 치질, 게실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치료 및 예방에 효력이 있다. 또한 사과는 다른 과일보다 살균작용이 뛰어나서 면역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감기나 기침 등을 예방해준다. 면역력은 피로가 축적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사과에 함유된 유기산 성분이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피로로 인한 면역력 결핍 개선에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와 함께 사과를 섭취하면 갈증해소에도 좋다
.
아침 사과는 금, 점심 사과는 은, 저녁 사과는 철, 밤 사과는 납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마도 이 의미는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하루 에너지원이 되고 위의 활동을 촉진해 소화흡수에도 이롭지만 잠자기 전에 먹는사과는 뱃속을 불편하게 만들어 잠을 잘 수 없게 만든다는 뜻일 것이다. 이런 잠언에서도 알 수 있듯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잠자기 전에 사과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사과는 날것으로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흔히 잼이나 주스, 파이, 소스, 통조림, 술, 식초 등으로 사용된다.

• 상식

- 사과와 당근은 모두 펙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함께 먹으면 정장효과가 배가되어 변비환자에게 좋다.
- 껍질을 깎은 사과의 갈변을 방지하려면 사과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뿌리거나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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