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피부를 맑게 하고 장운동을 돕는 레몬(Lemon)

오래전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비타민C가 결핍되면 나타나는 ‘괴혈병’이 유행처럼 번지곤 했었다. 풍토적으로 겨울 동안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어려웠던 북유럽에서는 괴혈병이 더욱 쉽게 발병하곤 했다. 더구나 오랫동안 대양을 여행한 후에는 괴혈병으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흔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했다.

약 4~5백 년 전 유럽 사람들은 배를 타고 멀리 나가는 것을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해양업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온 선원들 중 절반 이상이 괴혈병으로 죽거나 병들어 있었다.
그래서 영국 군의관이었던 제임스 린더는 이 병의 원인을 알고자 선원들과 같이 배를 타고 나갔다가 항해 중 풍랑을 만나 어느 섬에 체류하게 되었다. 이미 많은 선원들은 괴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이때 섬의 원주민이 어떤 ‘차’를 가져다가 죽어가는 선원들에게 마시게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치유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임스 린던 군의관은 이 차에 든 성분을 반드시 섭취해야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차의 비밀은 레몬(Lemon)이었고 그 성분은 레몬 속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C였다.
물론 그 당시에는 비타민C라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제임스 린던 군의관에 의해 장기간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지 못하면, 즉 비타민C가 부족하면 괴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항해를 할 때마다 레몬차나 레몬주스를 갖고 가게 해 괴혈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나폴레옹군을 물리치는 데 영국 해군 모두가 레몬(라임)주스를 섭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래 전부터 비타민C의 공급원으로 사용되었던 레몬(Lemon)의 원산지는 인도 북동부이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인도사람들은 레몬을 섭취하는 걸 아주 좋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그 자리에서 꿀을 탄 레몬즙을 마시고 일과를 시작했다고 한다.

레몬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C는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기미와 주근깨를 제거해 피부미용에 좋은 과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따뜻한 물에 레몬을 띄워 차로 마시면 몸 안의 나쁜 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며, 레몬즙을 찬물에 타 마시면 장을 자극해 활발한 장운동으로 변비 치료에도 탁월하다. 레몬에는 비타민C 외에도 레몬에는 다량의 구연산과 칼슘(Ca), 인(P)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 육류, 생선 튀김요리 등에 레몬즙을 내어 뿌리거나 청량음료, 차, 파이, 케이크 등에 사용하면 레몬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생체, 나물, 초밥 등을 조리할 때도 식초 대신 레몬즙을 사용하면 상큼한 신맛과 함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레몬은 이뇨제, 인후의 통증, 화상치료제, 강장제 등에 쓰였으며, 근래 연구에 의하면 레몬 껍질에는 펙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내려준다고 한다.

•상식
- 음식 궁합 : 녹차와 레몬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항암효과에 아주 탁월한 방법이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위장 등 소화기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지만 항암 성분이 인체 내에서 소화가 되는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파괴되는 경우가 있는데, 녹차와 레몬이 만났을 경우 섭취한 카테킨의 약 80퍼센트까지 인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레몬이 도와주기 때문이다.
-레몬은 비타민 C가 감귤류 즁에가장 많이 함우하고 있는데 특히, 레몬의 비타민C는 노화의 원인인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비타민이기때문에 노화예방에 좋다.
- 레몬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해복에 좋고 세균의 번식을 막는 살균 작용과 강한 신맛은 비린내를 없애 줄 뿐만 아니라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는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등의 환자에게 좋다.
- 생선을 구운뒤 레몬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냄비 뚜껑을연채로 팔팔끓이면 비린 냄새가 제거 된다.
- 전자 레인지 안에 밴 냄새를 얇게 썬 레몬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몇초만 가열 해주먄 냄새를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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