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피로회복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포도(Grape)

한여름 뜨거운 태양 밑에서 알알이 익어가는 포도송이는 그 향미와 맛도 일품이지만 건강을 지키는 데도 완벽한 과일이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많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포도(Grape)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어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덩굴성 과일이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었는데 크게 유럽계, 미국계, 동양계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에는 ‘포도는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기력과 의지를 길러주며 몸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불로장생과 상통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며 그 효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포도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민간요법 치료제로 애용되어왔는데, 최근에는 매일 포도를 섭취하는 지역에서 암 발병율이 낮다는 보고가 발표되며 그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포도는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당질이 주성분인데 특히 포도당은 체내의 소화 흡수가 빨라 쉽게 에너지원으로 전환될 수 있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그 밖에 칼륨(K), 마그네슘(Mg), 칼슘(Ca), 철분(Fe), 인(P)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며 소량의 비타민B1, B2도 함유하고 있다. 포도의 신맛을 내는 성분은 주로 주석산, 사과산이며 미량의 구연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과일 포도는 잦은 육식으로 체액이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여러 부위에 축척되어 있는 유독성 산성 물질들을 중화하며 신장 기능을 돕는 효능을 갖고 있어, 혈액을 맑게 하고 노폐물의 체외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혈액이 산성을 띠게 되면 각종 성인병과 심장혈관질환, 관절질환, 통풍 등이 유발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도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적절히 섭취해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의 알맹이와 껍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타닌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일으키면서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나타낸다. 포도주스와 포도주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장병과 동맥경화증 예방에 탁월하다.

포도 씨에 함유된 지방질은 주로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인산, 토코페롤, 카테친, 스테롤류 등의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력이 있다. 또한 포도껍질의 짙은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균과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충치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라는 보고가 있다. 때문에 포도는 알맹이만 먹는 것보다 껍질과 씨까지 꼭꼭 씹어 섭취하는 게 좋다. 그래야 포도가 가진 다양한 유효성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기 대문이다.

포도는 풍부한 당분과 과즙을 함유하고 있어 포도주나 주스, 잼 등에도 사용되며, 씨가 없고 산미가 적은 품종은 건조시켜 건포도로 식용된다.

상식-
싱싱한 포도 고르기 : 포도송이의 줄기가 푸르고 알맹이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신선하다. 포도송이가 빽빽한 것보다는 약간 느슨해 알맹이가 고르게 제대로 둥근 형태를 갖춘 것이 좋다.
- 민간에 의하면 촘촘한 포도알 사이의 잔여 농약이 염려된다면 물에 숯을 담근 뒤 씻으면, 숯의 능력이 농약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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