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각종 암을 예방하고 피로회복에 탁월한 수박(Water Melon)

한여름을 대표하는 청량제와 같은 과일 수박(Water Melon)은 ‘박처럼 생긴 과일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으며 7월이 수확량의 절정기이다.

수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로 남부다. 한국에는 약 300년 전 무등산수박이라는 재래종이 중국을 거쳐 도입되었는데 근래에는 많은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여름철 과일 수박은 과육의 90퍼센트 이상이 수분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수박은 심한 더위로 인해 속이 거북하거나 구토가 날 때, 또는 갈증 해소에 사용되었고 일사병에도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박은 비타민C 함유량이 적으나 비타민B와A, 소량의 칼슘(Ca), 인(P), 철분(Fe, 포타시움(K) 그리고 사과산과 알기닌을 함유하고 있다. 수박에 함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당분은 과당, 설탕, 포도당 등으로 인체에 쉽게 흡수되어 피로회복에 아주 효력이 있다. 수박의 빨간 색 과육은 리코펜과 카로틴 때문인데, 그 중 리코펜은 수박의 대표적 영양성분이기도 하다.

리코펜은 전립선암을 비롯해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 피부에도 좋다. 수박에 풍부한 리코펜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박을 21도, 14도, 5도에서 보관해 리코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낮은 온도일수록 리코펜 성분이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냉장 보관을 하면 리코펜 성분이 줄어들지만 상온에 보관하면 수확한 직후보다 리코펜 성분이 더 풍부해졌다. 그러므로 수박의 영양분까지 최대한 공급받으려면 수박을 먹기 직전에만 잠깐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수박은 씨와 껍질에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수박 씨에는 다량의 단백질, 당질, 지방이 들어 있고 미네랄과 비타민B군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지방질에는 지용성 비타민F가 많아 육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비타민F는 일반적으로 ‘리놀렌산’이라는 성분으로 체지방 축적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외에 수박 껍질에는 이뇨작용을 돕는 시트롤린 성분이 빨간 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수박을 섭취 할 때 씨와 껍질까지 모두 섭취하는 게 영양적으로 좋다. 그러나 한냉한 성질의 과일이므로 한 번에 과잉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과잉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수박은 민간요법으로 해열과 해독작용에 효과적이며 각기병과 신장질환, 신장 장애로 인한 부증,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그리고, 대변이 굳고 변비가 심할 때 수박을 섭취하거나 수박 껍질 삶은 물을 마시면 효력을 나타낸다.
수박 씨는 볶아서 식용으로 쓰이곤 하며 말려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처방제로도 사용한다. 또한, 수박 씨의 쿠쿠르비틴(Cucurbitacin)이라는 성분은 구충 작용도 한다. 중국요리에서는 수박 씨를 건조시켜 주로 전채요리에 내놓곤 한다.

*상식
- 수박 껍질 삶은 물로 입안을 헹구면 입속 염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껍질의 안쪽 흰 부분에는 비타민 C와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수분공급과 미백작용을 하므로 피부미용에 효력이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은 1컵(250ml)당 약 46칼로리(cal)밖에 없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또한 소화건강을 위한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식품이다.
- 리코펜(Lycopene): 붉은 색의 카로티노이드(carotinoid)색소로 ,당근, 토마토, 수박, 파파야 등 붉은색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의 항산화 물질이다. 그러나 딸기와 체리는 함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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