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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 영양학교수 건강칼럼

강남중 기자



"이은애의 식품영양 컬럼"을 시작하며

현대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10대 질병 가운데 7가지가 식생활과 관련되어 있다. 즉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암, 뇌졸중, 만성퇴행성 질환 등이 그것이다.

나쁜 식생활 습관 때문에 질병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서 수명을 빨리 단축시킨다는 진실을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식생활 습관을 통해서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얼굴색도 밝게 하면 “더 건강하게 젊게 살아 갈 수 있다”고 하는 명제는 진리이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 (Hippokrates: B.C. 5C-4C)는 “영양을 무시한 의학이란 있을 수 없다”, “환자 치료의 근본은 식이요법에 있다 ”라고 역설하면서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경제와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과다한 영양섭취를 지속하는 식생활과 신체활동 및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만성 퇴행성질환이 널리 발병하고, 이것이 현대인의 건강에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을 얻게 되는 것은 일상생활의 나쁜 식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 정신적 압박으로 인해 몸에 있는 저항력이 약해져서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에 침입했을 때 이를 이기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한 가지 중요한 원리는 내가 좋아하는 식품만 골라 신나게 섭취하다보면 영양의 불균형 또는 과잉으로 인한 비만, 당뇨,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암은 식품, 화학물질의 섭취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떤 식품이 “좋다”라고 하면 그 식품을 (모든 것을 제쳐놓고) 많이 섭취하려고 하며 또한, 어떤 식품이 “나쁘다”라고 하면 한 입이라도 먹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식생활 태도이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이 지금까지 발견한 식품종류 1만 가지 중 어떠한 식품이든지 40개의 영양소 중에서 몇 가지 영양소라도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비록 “나쁘다”라고 말하는 식품에도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가 어느정도이나마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나쁜 식품이다”라고 정의를 내릴 수 없다.

40개의 영양소들 중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5대 영양소 기준으로 영양 식품군을 구별하여 분류할 수 있다. 이 분류된 식품들은 몸속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며 생명을 유지시키고 활동의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건강관리는 보충제, 보약이 아니라 식품을 바르게 알고 하루하루를 균형 잡힌 규칙적인 식생활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균형 잡힌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 이 삼대요소가 서로 부족 됨이 없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좋은 식생활 습관과 정신건강을 계속 잘 유지해 간다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강해져서 몸에 침투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좋은 식생활이 우리의 건강과 어떠한 약(양약과 한약)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한 식생활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 하는 생각으로 연재할 “식품영양칼럼”에는 많은 식품 중 우리 식생활에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식품류인 채소류, 곡류, 과일류, 견과류, 채소류, 해조류, 생선류, 조개류, 육류, 알 종류, 우유, 조미료류, 향신료류, 지미료류, 식품첨가물, 젓갈, 동물성 및 식물성유지, 우린국물, 차 등에 관한 영양분석과 식생활의 필요성을 가능한 한 알기 쉬운 말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이 우리들의 식생활에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기르는데 얼마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