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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산행) 계획이 있으십니까? ]

Mar 7, 2019 강남중 기자

요즘 한국이나 여기나 등산(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동안 동포사회에 골프가 대세였지만 골프란 잘치든 못치든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운동이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뿐 아니라 크게 운동도 되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그와 정 반대인 산행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산행은 산악용 등산화와 지팡이만 갖추면 초보자라도 언제든 할 수가 있는 운동으로 비용또한 하루 10 달러 정도의 차비와 간단한 점심만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워싱턴 지역에만 수 많은 산행모임이 산재해 있어 주중이나 주말,언제든 원하는 날짜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산길을 모르는 초보자이든 웬만한 트레일을 다 섭렵한 프로이든 반드시 산행모임 같은 단체와 항상 함께하길 권한다. 왜냐하면 산길을 잃어 조난을 당하거나 각종 산악사고 발생시 서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가는 산이라고 해서 자기 동네 뒷동산 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산악사고 구조·구급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그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산행은 허리근육을 강화해주고 요통도 예방해주며 척추 뼈를 바르게 고정시켜, 만성 척추신경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또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우울증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무리한 산행은 각종 질환과 골절 위험 또한 뒤따르니 조심해야 한다. 허리와 발목 삐는 것, 무릎관절, 회전근개 등이 등산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50세 이상의 균형 감각이 좋지 않은 중년이나 체지방 비율이 너무 낮은 마른 여성과 비만형의 남성들은 산행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의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근육 및 관절, 허리 등,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평지에서보다 약 절반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내려오는 길에는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어내려오게 되면 넘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배낭의 무게는 자신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목 위까지 오는 것으로 해야 발목삠을 예방할 수 있고,지팡이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등산 전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등산복은 두꺼운 옷을 한꺼번에 입고 땀을 흘리면 쉬는 시간에 체온을 유지 할 수 없게 되어 좋지 않다. 기상 상태와 체온에 따라 옷을 입었다,벗었다 반복하는 변화를 줄수 있게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또 준비한다.

산행이 노동이 아닌 운동이 되려면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에 오르는 고산등반가의 흉내를 내서는 안된다. 항상 여유로움을 가져야한다.

산행 시작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워밍업)은 기본이다. 정상에 오르더라도 너무 많은 음식섭취나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골절상이나 사고는 하산 길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모임 리더의 말과 지침에 잘 따르고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정신이다.

특히 초보자일 경우에는 선배들의 산행 요령과 준비물,사고 대비에 대한 조언 등에 귀를 기울리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정보는 산행 2년차 경험과 SNS를 종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