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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워싱턴 교육원 ‘종이접기 작품 전시회’ 개최

= 수익금 전액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위에 기부 =

11월11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빼빼로 데이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종이문화의 날이기도 하다.

워싱턴 종이문화 교육원(원장 한기선)에서는 이날 애난데일에 위치한 코리아 모너터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같은 장소에서 수익금 전액을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기부하는 기금 전달식과 신 구 회장 이 취임식 행사도 가졌다.

150여명의 회원 선생님들 중 마스터 급 50여명의 지도자들이 손수 종이로 만든 집안 장식용 소품, 사군자 액자, 한지공예, 한지그림 등을 전시 및 판매 한 행사는 10일,11일 양 이틀 간 진행 되었는데 호기심으로 배우고 있는 한글학교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많은 동포들과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날 수익금과 판매되지 않은 작품 등 총 7천8백8십불 상당을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한기선 원장은 “지난 17년간 함께 한 회원 선생님들의 노력의 산물이다.작은 정성이지만 커뮤니티센터가 조속히 건립 되길 기원한다.”고 하면서 “종이접기가 일본 문화로 알려져 있어 속이 상하지만 언어를 넘어서 손기술과 감정을 이입 시키는 우리의 전통문화이다”고 설명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를 대표하여 참석한 이은애 모금위원장은 “이렇게 재능기부를 통해 동참해주심에 감사드린다.이를 계기로  센터 건립 관심이 동포사회 저변으로 확대 되길 바란다.우리의 뿌리와 문화 뿐만 아니라 한글학교를 한군데서 볼 수 있는 센터가 반드시 건립 되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한기선 원장께서 그동안 잘 다져놓은 터 위에 더 사랑받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종이접기는 아이들에게는 집중력을 높이고 어르신들에게는 치매 예방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MD,VA 두 지부를 통해 각 카운티별로 강좌를 개설하고 싶다.짧은 시간에 쉽게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기에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민족 종이접기의 원류는 고깔이며, 그 역사는 일본보다 당연히 앞서있다는 연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채금석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포럼’에서 “한반도의 종이 기원은 기원전 1세기 이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후 고구려 영양왕 21년(AD 610년) 사신으로 간 승려 담징을 통해 제지술과 종이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졌기에 종이를 일본에 전한 것은 고대 한국이었고, 따라서 한민족의 종이접기 역사는 당연히 일본보다 앞서있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고깔, 종이접기’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종이접기 역사는 기원전에 이미 전래한 종이가 주술용이나 의례용으로 이용됐으며, 접는다는 의미로는 ‘첩'(疊)과 ‘접지'(摺紙)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됐다”며 “우리나라 접기 형태의 원류는 고깔 쓰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중국에 ‘절풍'(折風)을 유행시킨 한류의 원조”라고 설명했다.

수익금을 전달하는 한기선 원장(왼쪽은 이은애 커뮤니티 건립위 모금위원장)
수익금을 전달하는 한기선 원장(왼쪽은 이은애 커뮤니티 건립위 모금위원장)
김명희 신임회장(오른쪽)
김명희 신임회장(오른쪽)
시가 3천달러 상당의 전통장
시가 3천달러 상당의 전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