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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노폭 국제군악제” 29일 폐막,워싱턴 지역에서도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소속회원 등 100여명 참관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와 함께 1997년 처음 시작된 ‘제22회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행사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해마다 군항도시인 버지니아주 노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이 군악제는 4월26일부터 29일까지 스코프 아레나에서 개최됐는데 이번 제전에는 나토군 사령부가 있는 벨기에를 비롯하여 노르웨이,아일랜드,뉴질랜드,케나다,이탈리아 그리고 미 육,해,공군,해병대 등 나토연맹 소속 7개국과 한국의 육군이 참가하여 명예훈장을 받은 미국의 참전군인들을 추모하고 각 나라의 고유문화와 전통군악을 뽐냈다.

한국팀은 단장인 나승용(준장) 육군정훈공보실장을 중심으로 군악대장 김경호(중령)등 73명의 출연진이 한국 국군의 혼과 기상을 연출하여 8천석을 가득메운 관중들을 열광시키면서 세계 만방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한류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육군 군악대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서양 악기로 구성된 연주팀의 주악으로, 고단도 태권도 기술과 군무,그리고 사물놀이와 우리가락인 ‘창’ 등을 마치 비빔밥처럼 혼합시켜 문화와 예술적으로 우수한 우리 한류를 마음껏 자랑했다.

한국 팀의 공연은 26일과 27일,28일 저녁 공연에 이어 29일(일요일) 오후 2시30분 등 모두 네 차례 개최됐는데 29일 저녁 7시에는 한인들을 위한 단독 콘서트 형태의 문화공연도 있었다.

스코프 아레나 바로 옆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홀’에서 열린 공연회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참관한 100여 명을 비롯한 천여 명의 버지니아 남부지역 한인들과 관심있는 미국인들이 관람했는데, 평화의 북소리로 시작된 이 공연에서는 사물놀이,부채춤,태권무 등으로 ‘국악한마당’이 펼쳐졌고, 마지막 휘날레는 ‘올드 랭 사인’의 연주아래 전 출연진들이 한미 양국기를 흔들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피나는 훈련을 같이 했던 대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 하면서 잠시 눈물을 보인 김경호(중령)팀장의 마지막 멘트에, 대한민국 군인으로써 국위를 선양하고 이민생활에 지친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한 그들의 피땀어린 노고에 참석했던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몇몇 한인들은 앉아서 우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그리고 기자인 본인도 울컥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같이 준비하고 워싱턴 지역에서 오는 손님 맞기에 정성을 다한 버지니아 남부지역 4개 한인회(리치몬드,페닌슐라,타이드워터,피터스버그)에서는 ‘한인의 밤’을 공동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기녀 준비위원장(전 페닌슐라 한인회장)이 스캇 잭슨 (국제군악제준비 총괄팀장)에게,그리고 장재준(타이드워터한인회장)과 박순용(페닌슐라한인회장)이 김경호 육군군악대 팀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고, 워싱턴재향군인회(회장 김경구,전 회장 이병희)에서는 이 지역 생존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공로패와 기념뱃지,그리고 선물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국제군악제를 참관하고,다음날인 30일 이 지역 한인회들과 동포 간담회를 주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김동기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잊지않고 이렇게 감사를 표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국위 선양을 위해 먼길을 달려온 육군군악대에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왼쪽부터 장재준 타이드워터한인회장,박순용 페닌슐라한인회장,김경호 군악대 팀장
왼쪽부터 장재준 타이드워터한인회장,박순용 페닌슐라한인회장,김경호 군악대 팀장
군악제를 참관한 동중부한인회 및 한빛회 회원들
군악제를 참관한 동중부한인회연합회와 한빛회 회원들
행사준비위원장인 이기녀 회장과 버지니아 아트 페스티벌 담당자인 다이에나 씨
행사준비위원장인 이기녀 회장과 버지니아 아트 페스티벌 담당자인 다이에나 씨
버지니아 남부지역 4개 한인회장들과 함께한 동중부한인회연합회
버지니아 남부지역 4개 한인회장들과 함께한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왼쪽부터 표세우 국방무관(준장),베네나티 군악제 책임자(소장),나승룡 정훈공보실장(준장),김경호 팀장(중령),김동기 총영사
왼쪽부터 표세우 국방무관(준장),베네나티 군악제 책임자(소장),나승룡 정훈공보실장(준장),김경호 팀장(중령),김동기 총영사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