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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4월14일 국방부 회견에서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생긴 질병인지 확실치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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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음모론 믿어야 하나?] 트럼프 “철저히 조사중이다”

‘코로나19’ 창궐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은 도대체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무 이유 없이 당하고 있는 분을 풀기 위해서라도 원인을 속시원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언론매체나 SNS, 그리고 정치인들로부터 각종 음모론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각국 주요 매체에서 나온 것으로는 1월 24일 워싱턴타임스 “중국의 비밀 생물학적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실험실에서 비롯됐다”. 2월 5일 러시아의 관영 페르비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주범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다”, 2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지 알와탄 “서방 제약사들이 백신을 팔아 이익을 얻으려고 퍼뜨린 것이다”, 2월 3일 시리아의 관영지인 알타우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벌이는 경제전·심리전의 일부”…

1월 28일 미국 공화당 소속 아칸소주 연방상원의원인 톰코튼 “우한의 실험실에서 누출됐다”고 했다. 그는 2019년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경고한 인물이다. 2월 29일 영국 보수당 하원 국방위원장인 토비아스 엘우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우한 생물학연구소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공개 질의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3월 9일 이란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다”며 “미국이 정치적 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생물전 무기”라고 주장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런 주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방해한다”며 “WHO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정보만 믿으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국에 치우쳤다는 비판 속에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WHO의 호소가 제대로 먹힐지는 의문이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움만 사고 있는 형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실험실 발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국의 대통령, 아니 세계의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세계 모든 사람들이 확신 반, 의심 반하고 있다. 여기에다 CNN은 15일 “미국 정보당국 및 안보 당국자들이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수산시장이 아니라 중국의 실험실에서 비롯됐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폭스뉴스도 이와 비슷한 보도를 했다.

게다가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17일 미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위험한 연구를 수행하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를 방문했으며 이들이 방문 직후 연구소의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미 정부 관리 2명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의심에 기름을 부었다.

‘코로나19’ 중국 음모론을 믿으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기 미국 합창의장이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4월 14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실험실 누출에 관한 질문에 “매우 다양한 언론과 블로그 등에서 많은 루머와 추측이 나온다. 우리가 이것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많은 정보요원이 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며 “현시점에선 증거가 자연 발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결론에 이른 것은 아니며 아직 확실하게는 모른다”고 말했다.

Published on: Apr 16, 2020
‘하이유에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