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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소식】바이든 대통령, “5월 말까지 모든 성인 접종완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2일)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앞서 그가 7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힌 것보다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

그는 지난 16일 “우리는 7월 말까지 6억 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텐데,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백신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도록 하는 조처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한다.

CNN 보도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각 주에 모더나 및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을 주당 1천450만 도스에서 1천520만 도스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가장 최근 승인된 J&J 백신 280만 도스도 배포될 계획이어서 이번 주에 배포되는 주당 백신 수는 1천800만 도스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계획보다 한 달여 만에 두 배 이상의 백신이 배포되는 셈이다.

한편 미국인 약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달 26일∼이달 1일 미국 성인 1천88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답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악시오스의 1월 조사 때는 49%가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고 답했었다.

또 응답자 4명 중 1명꼴(23%)로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고 답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53%)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