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워싱턴

성 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원대복귀”

미 국무부 성 김(Sung Y. Kim)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사진)이 원래의 보직인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원대복귀하게 됐다.

백악관은 26일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국무부 신임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주베트남 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후 공석이던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돼 3개월 동안 국무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련하는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내 한국계 최 고위직 가운데 한명으로 10년 넘게 북핵문제에 천착해 오면서 주한 미 대사(2011~2014년)를 역임하는 등 우리 정부 관료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향후 차관보로 정식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었다.

그의 원대복귀에 대해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국무부 대북정책 성안이 거의 완료됐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 대사는 주한 미 대사관 근무 등을 거쳐 2006년부터 국무부 한국과장을 맡아 북핵 문제에 깊이 관여하면서 6자 회담 특사를 맡았던 그는 2008년 평양에 들어가 북한의 방대한 핵 신고 자료를 받아오고, 영변 냉각탑 폭파 현장에 미국 측 대표로 참관하기도 했다. 주한 미 대사(2011~2014년), 6자 회담 수석대표 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2014~2016년)를 역임했다.

워싱턴 동포사회와의 특별한 인연도 있다. 그는 한인타운이 있는 버지니아 애난데일 정부 청사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북핵 6자 회담을 주제로 동포사회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