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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일본은 왜 오염수 해양 방출을 강행하려고 할까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년 후에 해양 방출하기로 방침을 굳혔고, 오는 13일 각의(국무회의)를 이를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가 왜 발생했는지, 이를 왜 바다로 방류하려는지, 방류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주변국 입장 등을 문답형식으로 살펴봤다.

-오염수는 왜 생겼나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1~4호기가 폭발한 후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주입된 냉각수 외에도 빗물, 지하수 등 유입으로 오염수가 하루에 160~170톤씩 늘어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저장 가능량은 약 137만톤으로 현재 약 91%가 채워진 상태다. 제한된 부지 면적으로 인해 2022년 가을이 되면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일본 정부의 방침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안전성에 문제없다”며 “피해갈 수 없는,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부처에서 풍평(風評·잘못된 소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7일 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과 면담을 하며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가을 해양 방침을 정하려다 피해를 우려하는 어민 등으로부터 이해를 얻지 못해 미룬 바 있다.

-일본의 방출 대책은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일본 국가 기준의 1/40 이하로 희석시켜 2년 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오염수를 방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탱크에 저장하고 있지만 트리튬은 이 시설로 제거할 수 없어 물로 희석해야 한다.

또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수산업자 등을 포함시켜 트리튬 농도를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을 얻어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를 억제하며, 그런데도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이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방출에 따른 우려는

▶오염수엔 정화 처리로도 걸러지지 않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이 남아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출되면 삼중수소도 바다에 떠돌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평균 58만 베크렐(㏃) 수준으로 일본 배출 기준치인 리터당 6만㏃을 훌쩍 넘어선다.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이며 이것이 들어간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7∼14일 내 대소변이나 땀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오염수로 해당 수역의 수산물이 오염되고, 이를 장시간 섭취하면 신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

-주변국 입장은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방출 결정 방침과 관련, “정부는 투명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관련 환경 기준 준수 그리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국제 기구와 그리고 일본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해양환경과 식품안전, 인류 건강에 이미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국민과 주변 국가 및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후쿠시마 원전 폐수 처리 방안이 가져올 영향을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폐수 처리는 엄격하고 정확해야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또 주변국과 충분한 협상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일 기자,박병진 기자 allday3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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