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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흘째 사망 5명·실종 156명…’골든타임’ 수색 총력전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짜리 콘도형 아파트 붕괴사고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56명이다.·

다니엘라 리바인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또 다른 시신을 발견했으며 수색 결과 일부 유해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는 156명, 사망자는 5명이다. 앞서 수습된 시신 3구 신원이 확인되고 친인척 통보를 받으면서 실종자 수가 3명 줄었다.

구조대원들이 중장비와 탐지견을 투입해 사고 잔해 사이를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신속한 작업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구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카바 카운티 장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생존자 발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는 누군가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람이 내는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며 “적어도 72시간 동안은 생존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골든타임’에 기대를 걸었다.

수색작업에는 2001년 9·11 사태와 아이티 대지진, 대규모 허리케인 현장에 파견됐던 전문 인력들도 투입됐다.

한편 1995년 6월 29일 우리나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건물 붕괴 후 17일 만에 구조된 경우도 있다. 최명석 씨(당시 21세)는 사고 발생 11일 만에 유지환 씨(당시 19세)는 13일 그리고 박승현 씨(당시 20세)는 무려 17일 만에 구조가 되었다.

이승아 기자 seunga.le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