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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섹스를 못하게 하려고?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논란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육상 선수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에 골판지 침대 사진을 게재하면서, “일등석도 못 타고 골판지 침대에서 자게 생겼다. 누가 소변이라도 본다면 골판지 상자가 젖어서 침대가 주저앉겠다”고 썼다.

그는 이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면서 “도쿄에서 스트레스가 쌓여간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 골판지 침대를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고 명명했다. 골판지 침대가 붕괴할 우려 때문에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꼰 것.

이에 아일랜드 체조 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은 이 골판지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뛰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이 침대가 ‘안티 섹스’를 위해 골판지로 제작됐다는 말이 있다. 겉보기에는 움직임이 격렬하면 무너질 것 같지만 이는 가짜 뉴스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은 맥클레너건의 트윗을 공유하며 “‘설’이 잘못됐음을 밝혀준 것에 감사하다. 지속 가능한 침대는 튼튼하다”고 적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침대는 약 2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정수영 기자 js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