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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자왕’은? 中서 이색 대회…”농도·활력·모양 보겠다”


“20~45세 남성·키 165㎝ 이상·병력 없어야” “채취 아닌 기부 원해…최대 132만원 지원”

중국 상하이의 한 정자은행에서 남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자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하이 교통대학 의학원 부속 런지병원이 설립한 ‘상하이시 인류 정자은행’에서는 이날부터 45일간 `우량정자 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서는 누가 가장 농도가 짙은지, 가장 활력이 강한지, 가장 아름다운 정자를 가졌는지 등 이른바 ‘최강 정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참가자는 모두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 수상하더라도 ‘이름 없는 영웅’이 된다.

또한 정자은행 측은 참가자로부터 정자를 기부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20~45세, 키 165㎝ 이상, 상하이 거주자, 유전병·심장병이 없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런지 병원 의사이자 정자은행 책임자인 천샹평은 “이번 행사의 목적은 대학생들의 정자를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식 건강에 좀 더 일찍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임기가 돼서야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오래된 생활 습관과 휴식 방식 등을 최대한 일찍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샹평은 “최근 5년 동안 정자를 기증한 사람 중 절반은 대학생, 또 다른 절반은 사회인”이라며 “사회인이 기증한 정자의 질은 전체적으로 합격인데, 대학생이 기증한 정자의 질은 평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정자은행에 기부된 정자의 합격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생식 건강에 일찍 눈을 뜨고 무료로 검사할 수 있게 도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자은행 측은 정자를 기부할 의사가 있는 대회 참가자와는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천샹평은 “정자 기부 과정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반년 정도 병원을 오가야 한다”면서 “기부자들에게는 교통비, 영양비 등을 포함해 기부 횟수, 정자의 질 등에 따라 최대 7500위안(약 132만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천샹평은 “기부는 무상으로 이뤄지며 대학생이 정자를 파는 게 아니다”라면서 “기부자 신상 정보도 철저히 비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하이시 인류 정자은행은 상하이 최초 정자은행으로 2003년 설립됐다. 정자은행은 정자를 사고파는 곳이 아니며, 기증된 정자는 상하이 내 난임센터 17곳에 공급된다. 무정자증이나 유전병 환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제공된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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