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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가격리 면제 당분간 유지”… 미국발 면제자 확진자 제로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해외 입국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외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도마에 올랐지만 한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은 20일, 지난 1일부터 시행한 ‘백신접종자 한국 입국 시 2주 자가격리 면제’ 조치는 변함없이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연일 16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가 올해 처음 400명을 넘어서 4차 대유행의 전국확산이 현실화 되고 있고, 격리 면제를 받은 해외 입국자 일부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제도의 위험성을 따져 중단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입국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극히 희박하여 격리면제 조치 변경 또는 취소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LA총영사관에서는 “격리면제를 취소하라는 한국 여론이 악화하면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미국 내 백신접종자도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한국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방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격리면제를 받은 해외 접종 완료자는 1만4305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이 입국 뒤 1일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명 중 8명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입국한 시노팜 접종자 5명, 화이자 접종자 2명, 화이자 접종자와 동행한 아동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우간다에서 입국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와 폴란드에서 온 화이자 접종자다.

미국발 입국자 중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직 없다.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직계가족 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할 경우 국내 접종 완료자와 마찬가지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접종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승인한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비실드, 시노팜, 시노백 제품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