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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원나잇’하면 징역, 야외선 음주 금지…’선비 월드컵’에 티켓 취소 줄이어

영국 데일리스타는 지난 18일 FIF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카타르에 온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성관계가 사실상 금지된다”며 “하룻밤 불장난(원 나잇 스탠드)을 하다가 걸리면 징역형을 각오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영국 경찰 당국은 월드컵을 보러 간 자국민들이 흥분한 나머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인터뷰도 실었다.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치소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금지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더선(The sun)은 “카타르에서 음주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 범죄다. 또한 코카인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홈페이지에서는 “음주는 카타르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며 “월드컵 동안 지정된 장소에서 마실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타르는 동성애와 돼지고기 섭취 등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인권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나세르 알 카테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모든 팬들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공개적인 애정 표현은 불쾌감을 주며 카타르 문화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카타르가 실제로 월드컵 기간에 원 나잇 스탠드에 대한 처벌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무리 개최국의 문화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해도 전세계인을 손님으로 초대해놓고 자국 문화만을 내세울 명분이 부족할뿐더러 현실적으로 이를 적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장 건설과정에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심각한 인권문제가 발생해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형성돼있는 만큼 카타르가 이와 관련한 법들을 실제로 적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영광 기자 glorymoon@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