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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을 주민을 향해 칼을 휘둘러 공포에 떨게 한 원숭이가 마침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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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칼 들고 난동” 마을 공포 떨게 한 원숭이, ②차에 들어간 흑곰, 문 못 열어 폭염에 질식사

“사람도 아닌데 칼 들고 난동” 마을 공포 떨게 한 ‘이 동물'[영상]

브라질 마을 주민을 향해 칼을 휘둘러 공포에 떨게 한 원숭이가 마침내 붙잡혔다.

지난 25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브라질 코렌테 마을에서 칼 들고 난동 피운 원숭이 모습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영상 속 원숭이는 마을 쇼핑센터 난간에서 흉기를 들고 앉아 있었다. 이 원숭이는 자기 몸집만 한 칼을 이리저리 흔들다가 벽에 칼날을 갈고 툭툭 쳤다.

칼은 한눈에 봐도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웠다. 영상을 촬영한 지역 주민 알렉산드로 게라는 “원숭이가 최근 일주일 동안 마을 공포로 몰아넣고 폭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마을 집 지붕을 망가뜨린 데 이어 흉기까지 들고 나타났다”며 “혼란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문이나 창문을 열어 둘 수 없어 걱정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재밌어하고 ‘밈’이 되기도 했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게리는 마을 주민과 원숭이 자체에 대한 걱정으로 관련 부서로 연락을 취했다. 게리는 “더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해 도움을 청했다”며 “칼을 든 원숭이는 몸을 휘청였고, 원숭이가 누군가에게 칼을 던지면 어떡하냐”고 설명했다.

코렌테 지역 당국은 “해당 사건을 알고 있지만, 원숭이를 붙잡을 단체가 없다”며 마땅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방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브라질 환경 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의 요원이 원숭이를 포획하면서 마을 주민의 공포는 끝이 났다. 당국은 “이 원숭이는 연구소 본부에 있는 동물 재활 센터로 이송될 것”이라며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활 과정을 거치고 야생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 분석가 조네일 누스토사는 “이 원숭이는 확실히 길들어 있다. 원숭이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가까이 오도록 했고, 심지어 사람들 무릎 위에 머물기도 했다”며 원숭이가 길든 후 버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원숭이의 이전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sby@news1.kr

음식 냄새 맡고 차에 들어간 흑곰, 문 못 열어 폭염에 질식사

음식을 찾아 헤매다가 뜨거운 차 안에 갇혀 죽은 흑곰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미국 테네시주의 야생동물 관리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차 안에서 쓰러져 죽은 흑곰 사진 3장을 게재했다.

게시글의 설명에 따르면 차주는 오전 10시쯤 차를 두고 나갔다가 오후 7시쯤에 돌아와 차 안에 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곰은 이빨이나 발을 사용해 차 안으로 들어간 후 문이 닫히자 차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주 야생동물 관리부는 사건 당일 외부 온도가 화씨 95도(섭씨 35도) 이상을 기록해, 차량 내부는 140도(섭씨 60도) 이상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차 안 바닥에는 빈 음료수 캔과 음식 꾸러미가 있었다.

야생동물관리부는 야생 곰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차에 음식 냄새가 나는 그 어떤 것도 두지 말라고 호소했다.

곰은 블러드하운드(후각이 발달해 주로 사람을 찾는데 이용되는 견종)보다 7배나 더 좋은 후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빈 음식용기나 사탕 포장지로도 곰을 유혹할 수 있다고 한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