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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길 수 있다] 애난데일 한인여성도 완치 판정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이길 수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 카톡방에는 “속보, 애난데일의 모 미용실 원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불정확한 정보가 돌아 한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신문사에서 직접 취재한 결과 “일부는 맞고 나머지는 틀리다”이다.

워싱턴 지역의 VA, MD, DC 정부가 3월 30일부터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Stay-at-Home’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애난데일의 그 미용실 또한 결코 영업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미용실의 A 원장은 “4월 초에 미용실 대청소를 하였고, 그때 무리를 해서 그런지 4월 19일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몸조리를 하고 있던 중 기침이 너무 심해진 4월 24일, 911을 통하여 앰블란스를 타고 이노바병원 응급실로 갔다.”고 했다.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여 약과 소독제 등을 받아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그녀는 4월 27일 확진 판정을 통고 받고 계속적인 격리와 치료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몸이 많이 좋아져서 다시 검사를 하여 5월 7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많은 한인들도 궁금해하는 치료 과정에 관한 질문에는 “병원에서 준 약(주로 타이레놀, 비타민)과 소독제로 철저히 소독하며 인터넷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사용한 약이나 음식을 가족이 구해 줘서 먹었으며, 특히 비타민 D를 섭취하면서 집에서 기도하며 쉬었다고 한다.

“어디서 감염 된 것 같은가?”
이 질문에 마스크를 안 쓰고 두 번 정도 마켓에 간 적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서 걸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A 원장은 “이번에 코로나19를 앓고 난 후부터 감사하게도 다른 아픈 증상이 다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시고 더욱 건강하게 해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고 하면서, “그룹 카톡방에서 몇몇 사람들이 미용실 문을 닫아야 하는 동안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영업을 하여 병을 전파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기에 병을 이겨 낸 것 같다”면서 “특히 주변 지인들과 교회 성도들이 음식을 집으로 가져다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더욱 잘 견디어 낼 수 있었는 것 같다”고 했다.

주위의 격려와 도움이 병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녀는 앞으로 남을 돕는 일에 더욱 앞장서며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깨닫게되었다.

첫째는 ‘코로나19’ 감염검사 후 3일 안에 결과가 나오고, 확진자라도 병원 입원시키지 않고 자택 격리시킨다. 그리고 10~20 동안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특별한 치료제는 없고 타이레놀, 비타민 D 같은 것뿐이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민생활에서 환난이 닥쳤을 때 한인 사회에서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냐는 것이다.

셋째는 전염병 보다 더 빨리 퍼지는 ‘카더라’ 통신의 무서움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다방면으로 편리한 ‘문명의 이기’인 카톡이 사람 하나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카더라” 보다는 “돕자”라는 것이 우선이 되는 동포사회를 꿈꾸면서, ‘코로나19’를 당당히 이겨내고, 담담히 취재에 응하여 워싱턴 동포사회에 용기를 준 그 원장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 이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가장 중요한 이 세가지만 잘 지켜나간다면 누구든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제재가 조금씩 풀리더라도 이 세가지는 반드시 지켜나가야겠다.

HiUSKorea.com 이태봉 기자